•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함꼐 축구를 시작한 이유를 고백했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되는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해 "학창시절 운동이 끝나면 우유와 빵을 줘서 축구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선배가 축구부에 나를 추천했다. 운동이 끝나면 우유와 빵을 주더라. 그게 먹고 싶어서 축구부 생활을 계속했다"고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어릴 적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판자촌 동네에 살았었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집은 제일 높은 곳에 있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5일 내내 학교에 같은 옷을 입고 갔다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적도 있었는데, 어린 마음에 자존심이 상해서 '난 똑같은 옷이 5벌이 있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또, 안정환은 "사실 나는 지금까지 축구를 즐기면서 했던 적이 없었다"며 "어려운 집안환경 때문에 힘들었지만 때문에 더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하며 현장에 있던 제작진과 MC, 방청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출연하는 KBS2 '승승장구'는 15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