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의 모기업, 르노 그룹이 신차 ‘캡처(Captur)’를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심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캡처’는 오는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와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 그 ‘캡처’의 디자인과 내부 사진, 사양 등이 지난 11일(파리 현지시각) 일부 공개됐다.

    ‘캡처’의 특징은 박스카와 같은 모듈형 인테리어에 SUV와 같은 외관을 합친 것.

    르노의 디자인 수장인 로렌드 반 덴 애커가 이끄는 팀이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지붕과 나머지 차체를 다른 색으로 배치해 얼핏 보면 BMW의 미니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 공개된 사양을 보면 길이는 4.12m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면 유리를 앞쪽으로 당겨 실내 공간을 넓혔다고 한다. 내부 컬러는 주문에 따라 맞출 수 있다.

    6개의 스피커, 블루투스, 오디오-스트리밍, 알카미스® 하이파이 사운드, 르노 R-링크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태블릿이 대시보드 안에 달려 있다.
     
    르노 그룹은 접지력에서부터 엔진 반응과 민첩한 핸들링까지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 동급 최고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96g/km인 점도 자랑거리라고 한다.

    하지만 ‘캡처’가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차의 하락세를 막으려면 몇 가지 장애물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쉐보레 트랙스, 그 다음은 가격이다.

    쉐보레 트랙스는 2013년 최고의 기대차종 중 하나다.



  • 소형 CUV로 ‘박스카(MPV)’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연비와 출력이 우수하다는 것도 ‘캡처’가 자랑하는 점과 동일하다.

    ‘캡처’의 가격도 그렇다.
    1998년 이래 르노삼성차가 고집해 온 고가 전략을 ‘캡처’에도 적용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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