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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자잘한 잽을 치는 악역 아닌 마이클 타이슨의 핵주먹 같은 악역을 보여주겠다"지난 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류승범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사생결단, 부당거래에서 맡았던 캐릭터들이 결코 착한 캐릭터는 아니다.이 전까지 맡은 악역은 강하기보다 잽 치면서 아프고 따갑게 해서 기분 나쁘게 하는 역할이었다"류승범은 영화 '베를린'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오직 베를린을 삼키려는 욕망만 가득한 '동명수' 역을 맡았다.
"이번엔 마이클 타이슨의 핵주먹 같은 느낌의 악역이다""마이클 타이슨 동영상을 보면 상대가 쓰러졌는데도 다시 올려 또 때린다.그런 느낌의 동명수를 표현하고 싶었다. 확인사살까지 카운트 펀치로 하는 악랄하고 잔인한 동명수를 표현하고 싶었다"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여태까지와 다른 모습의 악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동명수'는 개인의 탐욕, 기분 상태에 좌우되는 인물이다. 대본 볼 때조차 무시무시했다" -
- ▲ 배우 류승범과 감독 류승완ⓒ정상윤 기자
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은 배우 류승범의 친형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동명수'를 악의 결정체 같은 모습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니치오 델트로가 연기하는 조커 같은 느낌을 류승범과 공유하면서 만들었다. 여태까지 못 봤던 수위의 악당을 원했다"'베를린'은 4인의 최고 비밀요원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되고, 생존을 위해 서로 대립하는, 쫓고 쫓기는 이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영화다.
'조커'같은 매력의 악랄함이 담겨있는 류승범의 '베를린'은 오는 1월 31일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