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새누리 불법사무소 발견. 무한RT" 트위터 넘치더니….
  • 지난 11일 '제보'로 시작된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과 유사한 민주통합당의 '허당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가든빌딩 4, 5층에 '새누리당 불법선거사무소'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 서울 영등포 선관위와 경찰은 15일 현장을 급습했다.

    하지만 5층은 문이 잠겨 있었고 4층에는 여직원만 한 명 있었다.
    선관위 측은
    논란이 된 새누리당 '임명장'은 볼 수 있었지만,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어 계속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일이 부산에서도 터졌다.

    부산 선관위는 15일 오후 5시 경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가 미등록 선거사무실에서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부산 동래구 안락동의 한 단체 사무실을 급습했다.

    하지만 여기서 찾은 건 박근혜 후보의 사진과 플래카드 정도.
    3시간 가량 현장조사를 한 부산 선관위와 경찰이 밝힌 내용이다.

    "사무실에서 박 후보의 사진을 발견했지만, 포럼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

    선관위와 경찰의 조사 결과에 민주통합당 부산선대위 측은 반발하며 "공식 대응방침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무실에 걸려 있는 박 후보의 사진과 행사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플래카드 등으로 미뤄 이 사무실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했을 개연성이 있다."

    이에 새누리당 부산선대위는 "당과 전혀 관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단체의 정체조차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민주통합당, 이러다가는 대선 후에 당 이름을 '허당'으로 바꾸는 게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안철수 씨를 만난 문재인 민통당 후보는 "끝까지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