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 위의 여배우’ 이시영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정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시영은 7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국가대표선발대회’ 48kg 이하급 1회전에 참가해 이소연(전북체육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긴장한 표정으로 링 위에 오른 이시영은 1라운드에서 3대3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상대를 피해 이시영은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3라운드에서 6대4로 마무리지으며 18대16으로 승리했다.

    이시영은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제가 부족한 것도 많고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일단은 다음 시합 더 잘 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고 조심스럽게 국가대표의 꿈을 내비쳤다.

    이에 이시영을 지켜본 복싱심판 김완수는 “탤런트로서 이 수준까지 오려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이 분명히 있을 거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생애 첫 국가대표선발전에 나선 이시영은 오는 10일 최지윤 선수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르며, 이 경기에서 이기면 11일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사진=SBS8시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