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前대선후보의 중도사퇴로 하한가…'테마주' 결과 보여줘
  • 안랩 주가가 26일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前대선후보가 지난 23일 중도사퇴를 표명한 뒤 예상된 결과다. 

    안랩 주가는 26일 오전 9시 증시 개장과 동시에 23일 종가 41,450원보다 6,200원 떨어진 35,250원을 보이고 있다. 전일에 비해 14.96% 떨어진 가격이다.

    이 가격으로 나온 매물만 현재 55만 주. 하지만 안랩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증시 주변에서는 안랩 주가가 '안철수 붐'이 일기 전인 1만 원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일부 개미 투자자는 "안철수가 만든 개미지옥이 시작됐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안랩에 투자했던 '슈퍼개미'들은 이미 상당 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안철수 테마주'에 올라탔던 개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개미 투자자의 피해금액이 2천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안랩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안철수 前대선후보가 설립하겠다고 했던 '안철수 재단'의 규모 또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안 前후보가 '안철수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했을 때 2,5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그 규모 또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