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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캠프가 12일 새누리당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과 정우택 최고위원을 고소, 고발한다.
안 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후 3시 서울 중앙지검 미원실에서 원범연 팀장이 변호사 2명을 대동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실장은 11일 낮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안철수 캠프'가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엄청 풀었다는 얘기가 돌고, 일부 언론이 그런 소문을 추적한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12일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이런 의혹에 대해서, 안 후보 측이 (진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아닌 것을 갖고 (권 실장이 주장을) 했다면 법적인 문제는 법리적으로 판단하면 된다."
안 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런 것(여론조사 조작)을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근거를 대 보라. 새누리당은 한 점 의혹도 없고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에 대해 의도적, 조직적 행위를 펼치고 있다."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는 권영세 실장, 오늘은 정우택 최고위원. 참 책임지지 않는 막말정치, 구태정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무리 선거가 다급하기로서니 이렇게 막나가도 되는 것이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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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최고위원(오른쪽) ⓒ 연합뉴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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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오른쪽) ⓒ 연합뉴스(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