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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역시 피는 못 속여
최 응 표 (뉴욕에서 /뉴데일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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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응표 뉴데일리 고문ⓒ
12월 대선정국에서 ‘문철수’의 사기성 굿판을 보며 문뜩 떠오르는 것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쥴리어스 시저’다. 칼을 빼들고 덤비는 브루터스를 향해 “브루터스 너마저도...”라는 외마디를 남기고 쓰러진 시저의 시신 앞에서 행한 안토니의 연설 한 토막.
“사람들이 행한 罪惡은 그 사람들이 죽은 뒤에도 살아있지만, 善行은 그 사람의 뼈와 함께 무덤에 묻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한국의 정치판이 그렇다. 건국대통령과 산업대통령의 功績(공적-업적)은 무덤에 묻히고 김대중과 노무현이 남긴 해악(害惡)은 여전히 살아서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안토니의 연설을 되새기며 부러운 것은 善과 惡, 거짓과 진실을 분별할 줄 아는 로마인들의 분별력이다.
시저를 암살한 브루터스의 거짓 선동에 현혹되어 야심가 시저를 단죄해야 한다고 외치던 군중들은 안토니의 연설을 듣고 다시 선과 진실 편에 선다.시저가 제왕의 꿈을 지닌 야심가이기 때문에 그를 죽였다고 역설하며 “내가 시저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었다며 “여러분은 시저가 죽어 자유인으로 살기보다 시저가 살아서 모두가 그의 노예로 죽는 것을 원하십니까?”라는 브루터스의 거짓선동은 로마군중들을 매혹시켰다.
그러나 야심가 시저를 비난하며 성토하던 군중들은 안토니의 연설에 귀를 기우린다.
“........브루터스는 시저가 야심가였다고 합니다. 시저가 과연 야심가였습니까? 시저는 외적을 토벌할 때마다 수많은 포로들을 로마로 데려왔고, 그들의 몸값을 받아 이 나라의 국고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푼도 자기 것으로 챙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야심에서 우러난 행동입니까? 가난한 사람들이 굶주려 울 때, 시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이것이 야심입니까?.......”.
안토니는 계속해서 양심의 말을 했고, 진실을 말했고, 시저의 공적을 하나하나 설득력 있게 설명하자 군중은 시저의 업적에 감사하며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서 거짓선동자 브루투스 일파를 제거하는 데 동참한다.
천년을 지탱한 로마의 역사는 그래서 위대하다.그런데 우리에겐 그들처럼 진실을 듣는 귀가 왜 없을까? 그들처럼 거짓과 진실을 분별하는 지혜가 왜 없을까? 선과 악을 분별하는 데 있어서 로마인들처럼 왜 냉철하고 이성적(理性的)이지 못할까?
국민의식수준의 문제가 아닐까? 국민은 결국 ‘국민수준의 정부’를 가진다고 하지 않는가.
보릿고개를 넘기고 김일성, 김정일의 소원인 ‘이밥에 고깃국’도 마다하고 뱃살빼기 시작한지 이제 겨우 3, 40년, 뼈아픈 과거를 벌서 잊었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하는 저주를 받는다”고 한 조지 산타야나의 말이 왜 이렇게 무섭게 느껴질까.
거짓을 말하면 뉴스가 되고 진실을 말하면 수구꼴통이 되는 한국적 현상,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마가렛 대처는 레이건 대통령 장례식에서 이런 내용의 조사를 했다. “ ....레이건 대통령은 상처받은 미국의 정신을 바로 잡으려 했고, 자유세계의 힘을 회복하려 했고, 공산주의의 노예들을 해방시키려 했습니다.....”
12월 대선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지도자는 바로 이런 대통령이 아닐까. 복에 겨워 흐느적거리는 국민들의 갈지자 정신, 자유의 고마움에 감사할 줄 모르는 국민들의 일그러진 마음, 거짓과 진실을 뒤섞어 놓은 혼돈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병든 영혼을 제자리로 돌려 놀 수 있는 그런 지도자라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
지금 민주당은 ‘문철수 사기극’을 통해 자신들의 DNA(피)가 분열, 거짓말, 선동, 종북, 부도덕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문철수 단일화는 원래 짜고 치는 저들의 고스톱 판이었다. 이런 사기성 도박판에서 과연 대한민국에 걸 맞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정당도 하나의 인격체로 볼 때 그 속에 흐르는 피(DNA)는 못 속인다.
민주당의 DNA는 어떤 것일까. 지금 민주당 중심에는 지하 공산혁명을 위해 강도행각을 벌인 강도 전과자를 비롯해 지하 혁명당 조직체인 통혁당 출신, 북한을 조국으로 섬기는 진골 종북주의자, 백만 민란을 선동하는 죽창부대, 빨갱이 가족사의 후예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그 저의가 무엇이겠는가.이번 대선은 5년마다 치르는 그저 그런 대선이 아니다. 자유세계에서 사람처럼 사느냐, 굶주림에 채찍 맞아가며 노예처럼 사느냐, 햄릿의 고민을 슬기롭게 넘기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
북한의 간부회의에서 연설하는 김정일의 육성을 최초로 공개한 일본의 문예춘추(文藝春秋) 2000년 12월호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남조선에 갇혀있는 비전향장기수(非轉向長期囚-빨치산과 간첩들)를 데려오기 위한 투쟁을 계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남조선에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은 공화국의 품에 돌아오기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남조선에 비전향장기수가 많은데, 우리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들을 데려오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김정일의 염원은 김대중에 의해 이루어졌다. 2000년 6월, 김정일에게 5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 금품을 뇌물로 바치고 김정일을 만나고 온 김대중은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던 비전향장기수들을 아무 조건 없이 전원 평양으로 돌려보냈다.
김정일에 대한 김대중의 충성심이 이렇게 강했다는 사실,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왜 그랬을까? 김대중은 왜 반역에 가까운 역적질을 했을까? 김정일이 간부회의에서 말한 이 한마디를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현 정권을 쥐고 있는 김대중은 야당 시대를 까맣게 잊고, 美帝의 등에 업혀 反 사회주의 운동에 밤낮으로 혈안이 되어 있다. 수령(首領-김일성)께서는 늘 김대중을 민족주의자인 동시에 애국주의자라고 말씀 하셨다. 그 말씀에 대해서 그리고 수령님의 사랑과 배려, 동지적 신뢰에 대해서 오늘날의 김대중은 배신으로 보답하고 있다.” (김대중이 김정일에게 퍼주기 전)
그리고 김정일은 추가해서 이런 말을 한다. “.......김대중은 야당시절에 민주주의를 외치며 우리에게 접근해 왔는데, 신뢰나 의리를 모두 버리고.......”.
김일성이 김대중을 민족주의자, 애국자로 본 이유는 무엇이고, 수령님의 사랑과 배료, 동지적 신뢰는 또 무슨 뜻일까? 그리고 김대중은 야당시절에 왜 김일성에게 접근했으며, 북한을 정말 민주주의 사회로 본 것일까? 생각할수록 의문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민주당(민통당)을 알기 위해선 여기서부터 접근해가는 것이 정도일 것 같다. 그러면 18대 대선의 길도 쉽게 열리지 않을까.
저들이 알짜 종북파를 끌어 모은 저의, NLL 문제, 제주 해군기지 문제, 북한을 편드는 문제, 북으로 못가 안달하는 작태 등, 민주당의 정체를 바로 알면 대선의 길이 보인다.그리고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는 돈 한 푼 안주고도 납북자 전원을 데려 왔는데, 70억 달러를 퍼주고도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선 말 한 마디 뻥끗 못한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체를 이번 기회에 밝혀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2007년 10월, 노무현과 김정일의 대화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정일: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노무현: 그러니까 대못을 박아 두자는 거죠.......노무현이 대못을 박은대로 하면 100조를 퍼주어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세계적 불황에서 100조를 북에 퍼주고 나면 대한민국에 무엇이 남을까?
김대중과 노무현의 피(DNA)를 이어받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어떻게 되고, 자유와 풍요가 공짜로 주어진 것처럼 철없이 살던 5천만 국민의 삶은 또 어떻게 바뀌게 될까?
개인이나 정당이나 피는 못 속인다. 알짜배기 종북파들을 끌어 모아 대선을 치르는 민주당의 저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40여일 남은 대선의 길은 무척 힘들어진다.
브루터스의 길을 가느냐, 안토니의 길을 가느냐, 굶주린 채 매 맞아가며 사느냐(북한), ‘즐거운 나의 집’을 노래하며 자유와 풍요를 만끽하며 사느냐(대한민국), 전적으로 국민이 선택할 문제다.
문철수의 단일화 사기극에 속으면 대선의 대문은 북 쪽으로 열릴 것이고, 슬기롭게 극복하면 대선의 문은 대한민국 쪽으로 열릴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을 듣는 로마인들의 귀와 거짓과 진실, 선과 악을 분별하는 로마군중의 분별력과 냉철한 理性이다.
이미 불태워 없어진 다리를 다시 건너겠다는 사기꾼 안철수, 북한에 태어나지 못해 恨이 맺힌 문재인, 그들을 떠받치고 있는 맹렬 종북파들, 하나같이 대한민국의 적들이다.
18대 대통령,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나? 답은 간단하다. 북한이 죽기 살기로 욕하며 떨어뜨리려는 사람을 뽑고, 북한이 선호하는 인물은 정치판에서 추방해버리면 된다.
다시 말해 미국의 보수 논객 앤 코울터의 ‘좌파와 상대하는 십계명’ 그대로 따르면 된다.
‘진보파에 절대로 앞문을 내놓지 말 것, 수세에 몰리지 말 것, 적을 흥분시킬 것, 절대로 사과하지 말 것, 절대로 그들을 칭찬하지 말 것 등, 앤 코울터의 좌파를 상대하는 십계명과 진실을 듣는 로마 군중들의 귀를 무기로 삼으면 틀림없이 대선에 이길 수 있다.
지금까지 숫한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민족이 아닌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시간이 없다. 어떻게 이룩한 대한민국인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는 것 아닌가.북한이 저주하고 싫어하는 길, 양심이 가리키는 길로 가자.
그 길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