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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겨울, 남성들의 패션은 단조롭기만 하다. 이것저것 관심 많은 여성들이라면 다양한 아이템으로 언제든 분위기 변신을 시도하지만, 남성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남성들을 위해 런던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매번 다른 수트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된 ‘홍명보’ 감독에게 겨울 패션 비법을 알아보자.

    수트의 작은 변화가 만드는 '신사'의 품격

    정중하고 예의 있는 남자에겐 ‘신사답다’고 말하곤 한다. 보통 행동을 가지고 ‘신사’라는 말을 쓰지만 외적인 분위기에서 풍기는 이미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언제든 준비가 돼있다는 의미에서 매 경기마다 닥스 수트를 입었다는 홍명보 감독의 일화가 있을 정도로 수트는 ‘신사’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다.

    주로 블랙 수트로 무난한 패션을 고집하던 남성이라면 그레이 수트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다.

    보다 젊은 감각을 원한다면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 화이트 셔츠에는 다양한 무늬의 넥타이나 머플러를 이용하자.

    일반적인 사선 넥타이가 아닌 도트나 다양한 패턴이 돋보이는 넥타이를 매는 것도 좋다. 짙은 와인이나 네이비 컬러 등의 머플러를 목에 살짝 둘러주면 스타일도 살리고 보온성도 살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복장이 자유로운 남성이라면 기본 수트가 아닌 비즈니스 캐주얼로 댄디한 매력을 뽐내보자.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트위드 소재 재킷에 체크 셔츠, 짙은 색의 청바지를 더하면 캐주얼하면서도 갖춰 입은 듯한 분위기가 든다.

    또, 손에 끼던 스웨이드 장갑을 재킷의 포켓에 무심이 꽂아 액세서리로 활용하거나, 컬러가 돋보이는 넥타이 등을 활용하면 색달라 보일 것이다.

    닥스신사 관계자는 “코트 류의 아우터를 자주 입는 직장인 남성들은 겨울이 되면 스타일링에 더욱 무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타이, 머플러 등 가지고 있는 기본 아이템들을 어떻게 맞춰 입느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므로, 색깔이나 패턴에 신경 써 적극적으로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특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 닥스신사, 어퍼컷(UPPER 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