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실제 비행시간 평균 137시간…인가시간도 14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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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35 ⓒ 연합뉴스


    김진표 민주통합당 의원이 18일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우리 공군 조종사들이 ‘기름값’이 없어 제대로 비행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우리 공군의 실제 비행시간은 평균 137시간에 불과했다. 비행훈련 인가시간도 평균 145시간이었다. 이는 美공군의 72% 수준에 그친 것이다.”

  • ▲ 김진표 의원이 밝힌 우리 공군 조종사들과 주요국 조종사들의 비행시간, 유류비 추이.
    ▲ 김진표 의원이 밝힌 우리 공군 조종사들과 주요국 조종사들의 비행시간, 유류비 추이.


    김 의원은 공군 조종사들이 제대로 비행훈련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유류비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인위적인 고환율 정책’을 고수하고, 2007년 이후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데도 비현실적인 유류예산 기준 때문에 조종사들의 비행훈련시간만 계속 줄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2년 공군의 유류예산 기준은 배럴당 87달러다. 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11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김진표 의원은 공군 조종사의 비행훈련시간을 늘리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공군 조종사의 비행훈련시간은 가장 중요한 전투력 상승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은 유가가 아무리 올라도 비행훈련시간 만큼은 철저히 보장해준다. 유가와 환율을 고려해서 도입선과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비행훈련시간 목표를 실제비행과 시뮬레이터에 의한 훈련으로 편성하되, 시뮬레이터를 확충하여 조종사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