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늦둥이 리쌍,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웃음으로 보답"

  • '길 개리, 예능 복귀' 소식에 팬들, 일제히 환영

    무한도전 '슈퍼 7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예능하차'를 선언했던 리쌍의 길과 개리가 '종전 입장'을 철회, 다시금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리쌍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는 28일 "리쌍이 예능 하차에 관한 심경 발표를 하기까지, 결코 섣부른 판단과 선택은 아니었지만, 예능 하차에 대한 심경 발표 후 각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의 거듭된 설득과, 각 프로그램과 리쌍을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무조건적인 하차만이 옳고 유일한 답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이상 예능 프로그램의 복귀 여부에 대해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리쌍극장' 콘서트 이전에 예능 프로그램 복귀에 대한 발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과 개리의 예능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저마다 환영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이들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길-개리 드디어 컴백..대환영!!!"
    "역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리쌍, 어서어서 오세요"
    "녹화도 연기하고 기다려준 무도 멤버들도 멋지당~"

    한편, 길과 개리의 하차 선언 이후 녹화까지 미루며 설득에 나섰던 양사(MBC-SBS) 제작진은 두 사람이 어렵사리 복귀를 결정함에 따라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녹화에 매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녕하십니까? 리쌍입니다.

    먼저 많은 격려와 꾸짖음의 말씀들로 모난 두 놈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음악을 시작하여 십 년 동안 열심히 끌고 온 리쌍이란 이름과 설렘과 큰 포부를 갖고 시작한 저희 이름을 내건 리쌍컴퍼니란 이름에 상처를 받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에 좋은 음악과 더 나은 공연기획에 힘쓰고자 하차를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그리고 무엇보다 의리와 믿음으로 항상 옆에 있어주는 멤버들에게도 더이상 마음의 짐을 안겨줄 수 없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다시 프로그램에 복귀하기로 하였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좋은 음악, 공연, 웃음으로 많은 분들께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믿어 달라고 하기보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살면서 꼭 갚아 나가겠습니다.

    -리쌍 (개리&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