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은 25일 `댜오위댜오(일본명 센카쿠) 백서'를 발간, 댜오위다오가 고래로부터 자국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이날 배포한 `댜오위다오, 중국의 고유 영토'라는 제목의 이 백서는 "중국인이 이 섬을 처음 발견하고, 이름을 붙이고, 개발했다는 점을 중국의 각종 역사문서들이 증명한다"고 밝혔다.

    백서는 "댜오위다오 해역은 전통적으로 중국의 어업활동지역이었으며 중국 어민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어업활동에 종사해 왔을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연안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댜오위다오를 항해지표로 활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중국 고대 문서에 따르면 댜오위다오는 댜오위위 또는 댜오위타이로 불렸으며 (명왕조의 융러<永樂>황제 첫 해인) 1403년 발간된 책자 순펑샹쑹(順風相送)에 댜오위다오, 치웨이위와 여타 지역의 명칭들이 역사적으로 처음 등장한다"면서 "이는 14세기와 15세기에 이미 중국인이 섬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서는 "여러 역사문서는 댜오위다오와 치웨이위가 중국에 속하고 쿠메섬은 류큐(현재의 오키나와)에 속하며 이 둘을 가르는 경계선은 헤아수이거우(현재의 오키나와 트러프)라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백서는 또 "댜오위다오, 황웨이위, 치웨이위, 난샤오다오, 베이샤오다오, 난위, 베이위, 페이위 등의 섬들과 암초들로 구성된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는 중국 대만섬의 북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대만 섬에 부속된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댜도위다오와 부속도서의 면적은 약 5.69 ㎢에 이르며 이중 가장 큰 섬이 3.91㎢인 댜도위다오며 가장 높은 곳은 해발고도 362m, 두번째로 큰 섬은 댜오위다오에서 북서쪽으로 27㎞ 떨어진 황웨이위"라고 밝혔다.

    백서는 또 지난 1895년 대만과 부속도서들을 일본에 넘겨주기로 한 세모노세키 조약은 국제법적으로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조약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댜오위다오' 백서를 발간한 것은 이 섬에 대한 주권 주장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과의 국제 홍보전에서 자국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