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남자, 결국 착한남자로 제목 변경 "죄송합니다"

드라마 차칸 남자 제작진은 1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차칸 남자' 제목과 관련하여 오해와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전하며 전혀 의도치 않은 논란 속에도 '차칸 남자'로 표기 방송했던 것은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음을 다시 한 번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작진은 여전히 창작물의 고유성과 창작 정신을 보호받아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으나 신중한 고민 끝에 예술 창작 정신의 자유에 앞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이 공영방송의 1차적 책무라는 결론 하에 제목을 '차칸 남자'에서 '착한 남자'로 변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19일 방송되는 '차칸 남자' 3회 방송부터는 '착한 남자'로 변경된 제목으로 방송되며, 방송 자막 고지 후 '차칸 남자' 홈페이지 및 관련된 모든 문구도 '착한 남자'로 변경될 예정이다.

앞서 '차칸 남자'는 한글학회 등 한글 단체들로부터 "'차칸 남자'가 순 우리말을 파괴한다"는 항의 공문을 전달받는 등 '한글파괴 논란'에 시달려 왔다. 뿐만 아니라 2화에서는 자막에서 한글 오기로 인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 출처=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