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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 후보로서' 본격 대권 행보 시작

14일 오전, 광주 운정동 묘역 방명록에 "고이 잠드소서"

입력 2012-09-14 12:46 | 수정 2012-09-15 01:39

"고이 잠드소서"
 - 안철수 원장, 광주 북구 운정동 묘역 방명록에

'대선출마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14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정치적 성향'이 확실히 드러나게 됐다.

안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일행 5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묘역을 찾았다. 약 30분 후인 오전 11시 20분께 승용차를 타고 묘역을 떠났다.

안 원장은 유영봉안소를 둘러본 뒤 영령들의 묘, 추모관을 찾아 전시 자료를 살펴봤고, 입구에서 간단한 설명만 듣고 별도의 수행이나 안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 원장의 5·18 민주묘지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로 볼 수 있다. 조만간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앞두고 미리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다.

중요한 점은 시점이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이 있은 직후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난 6일 ‘불출마 협박’ 기자회견장에도 ‘박원순의 남자’ 4인방(금태섭-조광희-강인철-송호창)이 등장했다.

특히 작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은 현재 안 원장 측에 대거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낙청-이해찬-박원순’ 라인업으로 꾸려진 진보빅텐트 2.0 세력의 말에 순순히 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 박 시장과의 면담이 진짜 대선 행보의 촉발점이 됐다는 얘기다.

‘진보빅텐트’의 원로좌장격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안 원장의 등장을 종용하기도 했다.

"(자신이) 야권 단일 후보가 안 되더라도 ‘안철수 현상’의 역동성을 최대로 살려 민주 세력의 공동승리에 확실한 공헌을 할 책임이 있다."
- 당시 기자회견 내용 中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3일 서울시청을 방문, 박원순 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2.9.13 ⓒ 연합뉴스

'중도적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안 원장이 점차 명확한 정치적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 앞서 그는 책을 통해서도 그의 성향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

"총선이 예상치 않게 야권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나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다시 커지는 것을 느꼈을 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열망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서 무겁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책 '안철수의 생각' 서문 中에

특히 그는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도 민통당 대선 일정을 염두해 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통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며칠 내에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
- 안철수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 지난 11일 보도자료 中에서

안 원장은 민통당 대선 경선이 결선투표 없이 끝날 경우 16일 직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로 갈 경우 늦어도 추석(30일) 전에 공식 선언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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