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방송3사가 이르면 내달부터 '종일방송'을 시작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규제 완화를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심야시간을 제외한 19시간만 방송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결정으로 방통위 별도 승인 없이 24시간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방송시간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지상파 방송시간 규제 폐지는 지난 1961년 KBS TV 개국 이후 50여년 만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곧바로 방송국 변경허가를 신청하고 10월부터 24시간 내에서 자율적으로 방송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KBS1은 10월 이후 24시간 방송을, KBS2는 11월 이후 21시간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MBC는 10월 이후, SBS는 12월 이전에 21시간 방송을 추진한다.

    유료방송 업계는 지상파 영향력이 심야시간대까지 미치고 이를 통한 광고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염려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관계자의 말이다.

    “지상파가 드라마, 오락프로 등의 방송시간을 심야시간대로 확장하면 전략적으로 심야시간대 프로그램에 투자해 오던 PP 시청 점유율이 크게 감소할 우려가 크다. 시청률, 광고점유율의 지상파 쏠림현상이 심화돼 PP 업계는 더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