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측근들이 주변정리 권유했나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선거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자신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새빛'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법률 고문직에서도 물러났다고 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박 후보의 한 측근은 "박지만씨의 부인인 서 변호사가 박 후보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 하지만 서 변호사가 미리 박 후보와 논의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서 변호사가 당분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 박근혜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법무법인 새빛과 LH 법률고문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 후보의 여동생 박근령, 서향희, 박 후보의 남동생인 박지만, 박근혜 후보. ⓒ 연합뉴스
    ▲ 박근혜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법무법인 새빛과 LH 법률고문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 후보의 여동생 박근령, 서향희, 박 후보의 남동생인 박지만, 박근혜 후보. ⓒ 연합뉴스

    서 변호사는 지난달 16일께 새빛에서 사직 절차를 밟았고, 6일에는 토지주택공사(LH) 측에 법률 고문을 더 이상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여권 내부에선 박 후보의 측근들이 사직을 먼저 권유했다는 관측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서 변호사의 대외활동이 계속될 경우, 야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 지낸 일로도 논란이 되지 않았느냐"고 밝혓다.

    야권에서는 서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구명로비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하면서 '만사올통'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 박 후보 측을 압박해 왔다.

    새누리당에선 박 후보가 서 변호사의 사직을 시작으로 친·인척 문제 정리에 들어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권재진 법무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검찰이 박지만씨나 서향희 변호사에 대해 저축은행 의혹 혐의를 찾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뒷받침할 증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