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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인사말에서 이한구 대표는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 "지금 거론되는 어떤 사람은 너무 불투명하다. 나라를 이끌어볼지 말지, (대통령이) 될지 안될지 고민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 검증을 피하기 위해 애매모호하게 행동하는 애매남이고, 후보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고민남', '애매남'만 바라보며, 자칫하면 자기 당 후보도 못 낼지 모르는 민주당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나 홀로 생각만 하는 로뎅이 필요한 게 아니다. 국익과 국민을 위해 주저하지 않는,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새누리당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86.3%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선 경선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기존의 최다 득표율(68%)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가 6.8%, 김태호 의원 3.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2.8%, 안상수 전 인천시장 0.9%를 각각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