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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진종오 선수가 출전한 권총 10m 사격 결승전에서 ‘꺅~!’ 소리를 지르며 극강의 ‘비매너’를 보여줬던 ‘SBS 힐링 캠프’ MC들이 이번에는 ‘배지’를 달아준답시고 국가대표 유니폼의 태극기를 가려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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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 '힐링캠프 특집: 런던캠프' 방영 중 MC 한혜진이 복싱선수 한순철에게 '힐링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지난 4일 방영된 ‘힐링 캠프: 런던 캠프’ 편에서 MC들은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선수들을 쫓아다니며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를 마친 MC들은 대표선수들에게 ‘힐링 배지’라며 나뭇잎 스티커를 붙여줬다.
MC 중 한혜진은 복싱 선수 한순철과 인터뷰를 마친 뒤 ‘힐링 배지’라며 나뭇잎 모양의 배지를 달아줬다. 문제는 그 위치. 국가대표 유니폼의 태극기를 가려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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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공개한 인터넷 방송 <저격수다> 진행자들은 SBS ‘힐링캠프’ MC들을 “사격장에서는 꺅꺅 소리를 지르더니 이제는 태극기까지 가려버리느냐, 손기정 선수 일장기 사건도 기억 못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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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여 년 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뒤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없앤 사진. 힐링 캠프는 '일장기'도 아닌 태극기를 왜 가렸을까.
“당신들은 대표선수의 가슴에 붙은 태극기 위에 힐링캠프의 나뭇잎 모양 배지를 부착한 뒤 카메라를 찍었다. 80년 전, 언론 기자들이 손기정 가슴에 붙은 일장기를 지우고 신문을 찍었던 사건과 비교해보라. 그 선배들의 기상과 정신은 모두 어디로 가고 난잡하기고 추잡스럽기 짝이 없는 짓을 저질렀다. 이게 개념 연예인 김제동, 이경규, 한혜진의 정신 상태인가? 이게 당신들 인격과 영혼의 바닥인가?”
<저격수다> 진행자들은 ‘힐링캠프’ MC들을 향해 “당신들은 누구를 힐링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놨다.
“당신들은 누구를 힐링할 자격이 없다. 우선 당신 자신과 SBS의 무개념, 상스러움부터 힐링하도록.”
SBS가 ‘개념 연예인’이라고 치켜세우는 MC들이 런던 올림픽에서 ‘추태’를 계속 부리는 데 시청자들의 심기는 더욱 불편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