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통합진보당의 서울시당 평당원들은 黨 게시판에 '정부에 黨 해산청원서를 제출하자'는 성명을 냈다.

    趙甲濟    
     

  •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통합진보당이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27일 하루에만 당원 1,450여 명이 탈당하거나 당비(黨費) 납부 중지 의사를 밝히는 등 당(黨)이 ‘집단 공황 상태’에 빠진 모양새라고 동아일보가 보도하였다. 중앙일보는, <서울시당 평당원들은 黨 게시판에 '정부에 黨 해산청원서를 제출하자'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하였다.

    국민행동본부는 과거 세 번에 걸쳐 민노당과 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규정, 헌법 제8조에 따라 정부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헌법재판소에 해산을 요청해줄 것을 청원한 바 있다. 그 진보당의 핵심 구성원들이 국민행동본부와 똑 같은 요구를 하고 나왔으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헌법과 국가정체성 등 민주적 기본질서를 총체적으로 부정하고 파괴하려는 정당을 방치해온 이명박-노무현 정권보다는 그래도 진보당 서울시당 평당원들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는 법무부에 계류중인 국민행동본부의 해산청원서를 살리고, 진보당 내(內) 핵심 세력의 요구를 받아들여 헌법적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종북(從北)정당 해산만이 종북(從北)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 처방이다. 
     
    이젠 '종북(從北)몸통' 민주당이 답할 차례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국가보안법 폐지 요구를 철회하고 통합진보당과 맺은 정책합의문을 폐기하고, 북한인권법 통과에 앞장을 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