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은 채 이학재 비서실장만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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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조용히 찾았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대선 경선후보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승용차 편으로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그는 방명록에 “숭고한 희생을 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비공식 일정이었다. 이날 방문은 외부에 일절 알리지 않은 채 이학재 비서실장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18 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측도 박근혜 전 위원장이 도착하기 10분 전에 연락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헌화에 쓸 꽃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박근혜 전 위원장은 분향만 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5·16 군사혁명과 관련, “돌아가신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에 박근혜 전 위원장의 ‘깜짝 방문’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합동연설회 홍보 동영상에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인간 박근혜로 돌아와 광주의 마음과 진심으로 마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지난 5.18 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지난 5월17일 비서실장인 이학재 의원과 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만 동행한 가운데 조용히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