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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가 리튬 생산량 세계 1위인 ‘광업대국’ 칠레와 자원․에너지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21일(현지시간) 칠레 광업부에서 열린 ‘제4차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에르난 데 솔미니악 칠레 광업부 장관이 양국 간 자원개발사업 공동 발굴, 프로젝트 정보공유, 기술교류 등의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홍석우 장관은 에르난 데 솔미니악 칠레 광업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리튬, 동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와 한국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한국이 칠레에서 진행 중인 리튬 및 구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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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정부는 리튬자원 개발사업 추진현황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 측에 설명하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현재 한국의 광물자원분야 투자 현황과 칠레에서의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先정부, 後민간 투자’ 방식 등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와 함께 광산에서 나오는 공해방지 및 처리에 대해서도 공동조사, 공해방지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칠레 측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광물자원공사도 칠레 구리(銅)위원회와 기술 및 프로젝트 정보 교류 등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광물자원공사는 칠레 구리위원회와 프로젝트 리스트, 기술 및 제도, 세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광업부 장관에 이어 칠레 경제부장관, 에너지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경제 및 자원·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홍 장관은 파블로 롱게이라 칠레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2004년 4월 한․칠 FTA가 발효된 이후 2003년 15억8,000만 달러이던 양국 간 무역 및 투자가 2011년 말에는 72억4,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고, 투명한 무역 투자환경 구축과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에너지부 장관과는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정책을 소개하고, 한․칠레 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공동기술개발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이후 칠레에서 5개 사업을 벌이면서 2억5,4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사업은 산토도밍고, 까마로네스의 구리 사업, 엔엑스우노에서 진행하는 리튬 사업이다. 이 중 산토도밍고와 엔엑스우노 사업에는 광물자원공사가 2억1,800만 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이번 칠레 방문단에는 홍석우 장관 외에도 주력시장 협력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KOTRA,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 건설,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등에서 16명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