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는 16일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정기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사격훈련에는 해병부대에 배치된 K-9 자주포(사정 40여㎞), 105㎜(사정 13㎞)ㆍ81㎜(사정 4.7㎞) 박격포 등이 동원됐다.

    예년 수준보다 적게 발사된 수백여 발은 백령도와 연평도 남서방, 남동방 해상 등 남측 관할수역에 모두 떨어졌다.

    군 소식통은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부대에 배치된 편제 화기의 성능 확인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진행된 통상적이고 정기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부대는 사격훈련에 앞서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에게 사전 고지하고 유사시 대피소로 대피할 것 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음향탐지장비(할로)와 대포병탐지레이더(아서) 등을 가동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했다.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