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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앰블런스가 없다?!
하류층 주민은 자가진단을 하고 이 과정에서 아편, 마약을 치료에 활용한다.
金成昱
“맹장염에 걸려 갑자기 배가 아파서 난리가 나도 앰블런스 같은 의료시설이 없으므로 큰 병원에 가려면 어떻게 가든 차를 붙잡아 타고 가야 해요. 그냥 자기가 아는 앞에 보면 차 도로 있잖아요. 그런데서 손 흔들어 가지고 담배라도 한 갑 주면서 데리고 가요. 병원에서 오는 차도 없고 응급차도 다니는 것 같지도 않아요(탈북민 A인터뷰, ‘북한주민의 삶과 질: 통일연구원·2011년 12월刊)’”
“돈 없는 사람들은 큰 병원에 가서 치료받기가 힘듭니다. 병원 절차도 까다롭고 빽(인맥)이 없으면 병원에 가서 진단받기도 힘듭니다(탈북민 B인터뷰, 출처 上同)”
“지금은 수술 한번 하자고 해도 개인이 일체 수술에 필요한 마취약까지 다 사오라고 해요. 병원에서 기껏 해준다는 것이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조악하게 생산하는 링겔 조금 놔주는 정도예요(탈북민 C인터뷰, 출처 上同)”
“10만원을 주면서 ‘어머니를 아프지 않게 완쾌 좀 시켜 달라’ 그렇게 해요. 돈을 안주고 합법적 절차를 기다리자면 아마 다리 다 썩어서 자를 때까지 안 됩니다. 돈이 있는 사람이 먼저 치료받고 먼저 아픔을 1차 해소시키고 그렇게 한다(탈북민 D인터뷰, 출처 上同)”
사회주의 북한의 모습이다. 기계적 평등의 僞善(위선)이 만들어 낸 가난은 북한을 돈·물질이 최고인 맘몬의 땅으로 만들어 버렸다. 무상의료니 뭐니 하는 구호도 이제는 환상일 뿐이다.
이미 망한 사회주의권 醫師(의사)들이 그러했듯 북한의 의사도 환자의 뇌물로 살아야 한다. 국가에서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탓이다.
수술에 따른 비용도 의사에게 뭔가를 갖다 바쳐야 한다. 의사들은 돈을 받거나 담배·옷 등을 환자와 환자 가족으로부터 받아 팔아 돈을 마련한다. 돈이 없으면 그냥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극단적 상황도 생긴다. 암에 걸리면 평양 적십자병원이나 김만유 병원 등에 가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돈이 없으면 그런 병원에 가지도 못한다. 설령 병원에 가서 암으로 진단을 받아도 돈이 없으면 수술을 받지 못한다.
“일반주민들은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탈북민 E인터뷰, 출처 上同)”
“대개 민간요법도 해보고 다 해보고, 죽기 직전 병원에 가요. 막판에 병원에 가요. 70~80%는 다 그렇게 산다고 보면 되요. 그래서 죽는 사람이 많아요(탈북민 F인터뷰, 출처 上同)”
아편, 마약의 유통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류층 주민은 자가진단을 하고 이 과정에서 아편, 마약을 치료에 활용한다.
북한은 解放(해방)의 대상이다. 사태의 본질을 피하며 악마적 체제를 살려내자는 자들은 악마의 대변인이 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