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문 며칠전..정부계약업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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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경호원들이 지난해 엘살바도르에서도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한 지역 방송을 인용,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애틀의 KIRO-TV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엘살바도르 방문을 며칠 앞두고 10여명의 경호원들과 군 관계자들이 수도 산살바도르의 스트립 클럽에서 술판을 벌였으며, 성매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의혹은 당시 미 비밀경호국(SS)과 함께 일한 익명의 정부계약자의 폭로로 제기됐다고 이 방송사는 전했다.
문제의 경호원들은 스트립 클럽에서 과음한 뒤 비밀경호국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자랑했으며, 대부분이 성매매 대가로 돈을 지불했다고 이 폭로자는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경호원들에게 스트립쇼 여성들을 호텔로 데려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만류했으나 몇몇 경호원들은 "늘 이렇게 하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경고를 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KIRO-TV는 스트립 클럽의 주인도 이런 의혹을 확인하면서 경호원들이 당시 최소한 3차례 클럽을 찾아왔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콜롬비아 성추문에 연루되지 않은 한 경호원은 지난 25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만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과거 유사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