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향상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9포인트(0.99%) 오른 2,049.28에 장을 마쳤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호조 덕분에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0.4% 상승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지수가 올랐고,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1년 사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이번 주에 발표될 미 고용지표에 대한 전망도 좋다"면서 "외국인들의 IT, 자동차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매수세가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62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844억원, 개인은 3천919억원의 매도우위를 각각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천91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69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1천84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14%), 조선(1.56%), 증권(1.29%), 정보통신(1.32%), 건설(1.21%), 반도체(1.21%) 등 대부분이 올랐다. 반면에 바이오텍(-0.19%), 운송(-0.65%), 미디어통신(-0.29%)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7% 오른 133만5천원에 마감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월 국내외 판매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6.25%, 3.43% 뛰었다.

    현대모비스(1.37%), 현대중공업(2.18%), LG화학(0.68%)도 상승했다. POSCO는 0.52%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7포인트(1.14%) 내린 515.83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9%, 대만 가권지수는 1.30% 각각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121.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