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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에 고학력 금발 미녀로만 구성된 '블론드 조폭'이 등장해 화제다.
영국 BBC는 23일자(현지시각) 방송을 통해 "최근 브라질 경찰이 상파울루 도심에서 납치와 약탈을 일삼는 '금발의 납치 갱스터군단(blonde kidnap gang)'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로 상파울루의 고급 쇼핑센터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자신들과 외모가 비슷한 금발 여성을 납치한 뒤 빼앗은 금품과 신용카드로 명품 등을 구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점은 경찰에 체포된 조직원 6명 모두, 1~2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할 정도로 고학력자였다는 사실.
납치사건 전담 수사관 호아킴 디아스 알베스(Joaquim Dias Alves)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원 전체가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했으며 일부는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알베스는 "중산층의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블론드 갱'은 하나같이 잘 차려 입고 뛰어난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과 비슷한 외모의 금발 여성만을 범행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3년 전 결성된 '블론드 갱'은 최소한 50명의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콜롬비아의 미녀 마약사범이 생각난다", "왜 꼭 금발만 고집하지?", "털려도 황홀하겠다", "갈취한 돈으로 명품 구입? 한심해" 같은 다양한 댓글을 올리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