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머리고 부인이 입 역할" 주장
  • ▲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왼쪽)과 이정희 대표가 경기동부연합의 '기획상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연합뉴스
    ▲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왼쪽)과 이정희 대표가 경기동부연합의 '기획상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연합뉴스

    "이정희-심재환 부부와 김재연-최호현 부부의 관계가 너무 똑같다. 남편이 머리고, 부인이 입 역할을 하죠. 또다른 아이돌 기획입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4일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이 만들어내는 이정희 대표에 이은 '기획상품'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제가 아는 바로는 대학 1학년때부터 경기동부연합에서 이정희를 찍었고 남편 심재환 등이 대중선동 능력만 집중적으로 가르쳐서 아이돌 스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정희가 토사구팽당하면 김재연에 똑같은 역할 맡길 것이다. 김재연도 남편이 경기동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연 후보를 두고 이정희 대표를 이을 '차세대 대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재연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경선에서 '고대녀'로 유명한 김지윤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통합진보당의 당선권인 3번을 배정받아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김 후보의 남편인 최호현(38)씨는 지난해 '자본주의연구회'라는 이적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구속됐다.

    김재연 후보가 1위에 오른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선출에서 경선방식으로 활용된 온라인 투표 서버의 로그파일(접속기록)에 외부에서 접속한 정황이 드러나 '경선조작'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