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한국 분교 첫 개교…2013년 조지메이슨大 등 들어서미․벨기에 유명 대학들도 개교 준비…러시아 주요 대학도 협상 중
  • 인천 송도에 뉴욕주립대 분교가 생겼다. 이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조지메이슨대, 일리노이대 등이 계속 들어설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등 러시아 주요 대학들은 현재 유치협상 중이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은 “지난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조성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오픈하우스 및 동 캠퍼스 내 첫 번째 외국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 개교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 ▲ 지난 19일 인천 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에서는 '한국 뉴욕주립대' 개교식이 열렸다.
    ▲ 지난 19일 인천 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에서는 '한국 뉴욕주립대' 개교식이 열렸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를 목표로 2009년부터 약 5,000억 원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29만5,000㎡ 규모로 조성한 대학캠퍼스로 해외 외국대학들의 주요학과를 모아 종합대학을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모델이다.

    지경부는 “글로벌 캠퍼스는 이번에 사용승인을 받은 1단계 구역(15만8,700㎡)에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미국의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벨기에의 겐트대 등 해외 유수대학들이 차례대로 개교해 1만 명 규모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교한 한국 뉴욕주립대는 올해 우선 기술경영학과와 컴퓨터과학과 석․박사과정을 연다. 2013년에는 1,600명 규모의 학부과정도 추가로 연다.

    낸시 짐퍼 뉴욕주립대 총장은 “한국 뉴욕주립대는 본교에서 직접 학생을 선발하고, 본교 커리큘럼에 따라 본교에서 보낸 교수들의 강의를 받고 뉴욕주립대 졸업장을 받는 65번째 정규 캠퍼스”라고 밝혔다.

    한국 뉴욕주립대 개교 행사에는 조석 지경부 제2차관, 이상진 교과부 제1차관, 송영길 인천시장 등과 낸시 짐퍼 뉴욕주립대 총괄총장,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 인천 송도의 글로벌 대학 캠퍼스 모습. 이 곳에 세계유명대학들이 자랑하는 학과들이 모인 종합대가 들어선다.
    ▲ 인천 송도의 글로벌 대학 캠퍼스 모습. 이 곳에 세계유명대학들이 자랑하는 학과들이 모인 종합대가 들어선다.

    홍석우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조 석 지경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한국 뉴욕주립대 개교를 계기로 인천 송도가 동북아 교육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정부차원에서도 우수 해외대학 유치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현판식을 가진 ‘송도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의 송희연 대표(前KDI 원장)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계획대로 가동될 경우 연간 약 3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뿐 아니라 14억 달러의 외화유출을 막고, 5,000개의 고급 일자리 창출하는 등 무려 27억 달러 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