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정치 시스템 중요하다고 생각"
  • 조전혁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공천위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했다. 당 공천위는 이날 조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남동을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심사 시스템도 완벽할 수는 없다. 그동안 역사를 봐도 공천 잡음이 없던 적은 없다. 공천 시스템에서 탈락됐어도 아쉬움은 남지만 불만은 없다. 다 제 불찰로 돌린다”고 했다.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탈락 위기에 놓인 의원들이 이에 불복, 탈당을 예고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이다.

    그는 “지난 4년의 의정생활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었다.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 오직 4년간 299명만 누릴 수 있는 입법부 일원이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을 향해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으로서 장관 한 둘 보다 어쩌면 더 중요하다. 국회의원들 욕만 하지 마시고, 좋은 국회의원 후보를 현명하게 골라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탈당을 선언하려는 낙천 의원들에 대해 “탈당하시는 분들도 그 분들 나름대로 사정은 있겠으나 저 개인적으로는 정당정치 시스템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홀가분하다. 이제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저는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는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시민운동이 옳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해왔지만 이제 민간인으로 돌아가면 지역과 국가에 봉사하는 시민운동을 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