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 진영' 빨간 점퍼 선물하며 "반드시 승리해 달라"여야 17명 예비후보 등록 격전지서 '아름다운 승복' 보여
  • ▲ 새누리당 배은희 의원(왼쪽)이 선물한 빨간 점퍼를 입은 진영 의원. ⓒ 뉴데일리
    ▲ 새누리당 배은희 의원(왼쪽)이 선물한 빨간 점퍼를 입은 진영 의원. ⓒ 뉴데일리

    배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진영 의원의 후보자 선거캠프를 찾아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 '도전장'을 냈다가 이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하는 진영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배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공천 불복'이 아닌, '아름다운 승복'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일부 의원들이 탈당, 무소속 연대를 거론하며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상반된 처사이다.

    특히, 용산은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8명이나 등록해 '격전지'로 분류돼 왔다. 또 수도권 선거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 종로, 중구와 더불어 이른바 '남산벨트'의 핵심으로 꼽히며 전략공천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진영 의원은 이날 배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선거는 경쟁이었고 공천이 끝났으니 잘해보자. 이것이 진짜 아름다운 민주주의가 아니냐"며 직접 발걸음을 해준 데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배 의원은 "대변인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정치인들이 싸우는 모습이 아닌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공정하게 경쟁하고 결과를 수용하는 모습을 나부터 보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