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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이 남편의 "사랑해" 한 마디에 의식을 회복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7일자(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Scotland Edinburgh)에 거주하는 로나 바일리에(Lorna Baillie·49)가 최근 심장마비로 죽음의 위기를 겪었으나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 속에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경 집에 있던 로나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의료진은 세 시간 이상 그녀에게 응급 소생술을 펼쳤으나 그녀의 의식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오후 8시 45분, 해당 병원은 그녀의 가족에게 '로나가 의학적으로 사망했음'을 통보했다.
의료진마저 치료를 중단하자 가족들은 로나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병실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남편 존 바일리에(John Baillie·58)가 "로나, 난 널 사랑해 돌아와"라고 말한 뒤 정확히 45분 만에 로나가 깨어나는 놀라운 광경이 벌어진 것.
로나의 얼굴에 혈색이 도는 것을 확인한 존의 가족들은 급히 간호사를 호출했다.
로나를 살펴 본 간호사는 처음엔 응급시술에 따른 부작용 정도로 간주했으나, 시간이 점차 흐를수록 로나가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맏딸 린네 포테어스(Leanne Porteous·31)는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 엄마가 내 손을 잡고 눈을 뜨는 게 가능한 일인지를 간호사에게 물어봤다"면서 "우리는 엄마를 포기할 수 없었고 계속해서 '강해져야 해', '돌아와 엄마!'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병원 수석 의사는 "이같은 상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MRI 촬영 결과 뇌 손상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놀라워했다.
현재 로나는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으며 정상인에 가까울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