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인 중소기업 연기금 "상당 부분" 증발당국 "중소 자산관리사 모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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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연기금이 주요 고객인 일본의 자산관리회사가 '일본판 메이도프' 스캔들을 일으킬 위험한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저널은 AIJ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가 문제의 회사라면서 일본 금융청이 지난 24일 영업을 정지시켰다고 전했다.
금융청은 영업을 정지시키면서 지난 2010년 말 현재 1천830억 엔(미화 23억 달러가량)인 고객 자산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 회사의 문제점이 이미 지난 2009년 업계 뉴스레터에 의해 지적됐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신용평가기관인 레이팅 앤드 인베스트먼트 인포메이션(R&I)은 당시 뉴스 레터에서 "AIJ가 금융 위기에도 비정상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당시 경고는 12명의 직원으로 운영되는 이 회사가 R&I가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지 1년여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R&I 뉴스레터 책임자는 AIJ가 2009-2011년 3개 펀드에서 연간 5-10%의 수익을 냈다고 고객들에게 밝혔다면서 "이런 괄목할만할 실적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이것 때문에 경고할 필요를 느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금융청은 '3년 전에 이런 점을 인지했느냐'는 지적에는 함구하면서 AIJ와 비슷한 규모의 비즈니스를 하는 263개 자산관리회사를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IJ사 대변인은 당국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널은 AIJ에 연기금 운용을 맡긴 회사가 수송과 건설 및 용접 부문 등의 대부분 일본 중소기업이라면서 한 외국기업이 185억 엔을 맡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외국회사 이름은 전하지 않았다.
저널은 AIJ의 고객 돈이 다단계 자금 운용 사기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버나드 메이도프 스캔들의 185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일본판 메이도프 스캔들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