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살생부 아니다" 거듭 해명
  •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이 3일 18대 국회 회기 중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 39명을 정리한 문서를 만든 것으로 확인돼 '공천 살생부' 논란이 일고 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해당 자료는 작년 9월에 작성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언론에 거론된 사항을 요약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관련된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당 사무처가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만든만큼 기존에 출처없이 나돌던 자료와는 파급력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 ▲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공천살생부 논란과 관련해
    ▲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공천살생부 논란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언론에 거론된 사항을 요약한 것"이라고 했다. ⓒ 연합뉴스

    결국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수사나 재판과 관련해 구설이 있는 부분에 대해 당 차원의 법률 지원을 위해 만든 통상적인 자료"라고 했다. 또 "4.11 총선 공천심사를 위한 기초자료가 아니다"고 거듭 해명했다.

    특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아직 중앙당의 실무보고도 받지 못했다. 박 위원장에게는 보고 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단에 포함된 일부 의원은 야당에 의해 고발됐지만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구설에 오를 만한 내용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명단에 포함된) 당사자의 입장에선 선거를 앞두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다.

    한편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란 자료엔 당 소속 의원 가운데 18대 국회 회기 중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료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의 이름이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