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희는 '재일교포-기쁨조' 출신..철저히 숨겨와"그런줄 몰랐다, 우상화 치명적 타격" 주민들 충격
  •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의 출신 성분이 알려지면 북한이 발칵 뒤집어 질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의 신상에 대하여 정확히 아는 사실이 없다고 한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대장의 생일이 1월8일이라는 것만 알뿐, 그가 몇살인지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신문이나 방송, 또는 각종 교양시간에도 김정은의 나이는 들어보지 못했고 '청년대장'이라는 칭호를 통해서 어리다고만 짐작할 뿐, 김정은의 경력등은 철저히 비밀속에 가려져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북한 주민들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RFA는 주민들이 고영희가 조총련계 재일동포로서 한때 만수대 예술단 무용수였다는 말을 듣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평양 주민 이모씨가 "김정은 대장 모친이 `귀국자(재일교포)`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만약 이게 사실이고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진다면 김정은의 우상화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출신성분을 철저히 지키는 계급사회 북한에서 남한 출신은 물론 재일교포 출신, 중국에 친인척을 둔 사람들은 노동당과 군 간부등 요직에 임명될 수 없도록 되어있다.

    한편 `기쁨조`로 알려진 만수대예술단 무용수 고영희가 김정일과 만난 계기는 김정일 집무실에 설치된 전용 CCTV를 통해서였다고 최근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가 밝힌 바 있다. 즉 김정일이 만수대 예술극장에 연결된 CCTV 화면에서 연습 중인 고영희를 본 뒤 즉각 구애를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