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폐손상' 치료 중 숨져장례식장은 연세세브란스 특1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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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시기, 대한민국의 '철강 신화'를 써내려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병원 측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중환자실에서 소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9일 호흡 곤란 증세로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이틀 뒤 '흉막-전폐절제술'을 받은 박 명예회장은 이달 5일부터 급성 폐손상이 발생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이 오랜기간 지병에 시달려 폐기능이 많이 손상된 상태였고, 여기에 노환까지 겹쳐 며칠새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1년 미국 코넬대병원에서 흉막섬유종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10년 이상 후유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옥자씨와 진아·유아·근아·경아·성빈씨 등이 있다.
장례식장은 연세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