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스위스로 이주하는 프랑스 갑부들이 늘고 있다고 라 트리뷘 인터넷판 등 프랑스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라 트리뷘이 스위스 격주간지 '빌랑'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스위스 300대 갑부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인은 44명으로, 지난해보다 6명이 늘었다.

    17명이었던 2001년에 비하면 10년만에 27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스위스 300대 갑부에 들려면 스위스에 살고 있어야 하고 최소한 1억스위스프랑(8천130만유로, 1천230억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 스위스로 국적을 옮긴 프랑스 갑부 중에는 명품업체 에르메스의 최대 개인주주인 니콜라 퓌에슈가 포함돼 있으며 샤넬을 소유한 베르트하이머 가문, 와인으로 유명한 카스텔 가문의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프랑스 갑부들이 스위스로 대거 이동하는 것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한 목적으로, 내년 대선에서 현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패하고 사회당이 집권하는 것을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언론은 전했다.

    스위스는 소득이 아닌 생활수준에 따라 과세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 트리뷘은 대년 대선에서 사회당이 집권하면 지난 1981년 당시처럼 프랑스 부자들이 대거 다른 나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