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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22일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아 훈련을 실시하고, 민․관․군 통합방위협의회는 수도권 서쪽이 어느 정도 위험한 상황인지를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육군은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을 맞아 이를 상기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부대별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적 도발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과 서쪽도서를 방어하는 육군 수도군단은 적의 해상침투와 공중도발을 가정해 전투준비태세 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김포축선 경계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전방 해안소초는 적 도발 상황을 가정하여 비상발령과 동시에 장병들이 군장을 결속하고 해안진지를 확보한 뒤 침투하는 적에 대한 즉각 조치 사격을 실시한다.
포병부대는 적 포격에 대응하기 위해 자주포가 신속하게 포사격진지로 기동해 대응사격을 준비하며, 방공부대는 적기 침투에 맞서 천마와 미스트랄, 발칸이 대응한다.
육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아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군의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병들은 훈련을 마친 후 연평도 포격도발로 전사한 해병대 故서정우 하사와 故문광욱 일병을 추모하고, 또 도발하면 반드시 되갚아주겠다는, 필승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22일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는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아 통합방위협의회의를 열고, 수도군단장 주관 하에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한 통합방위위원들이 한미연합사와 서북도서 OP 견학 등 경인지역 안보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22일 오전 10시 수도군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통합방위회의에는 경기도 및 인천시 통합방위위원과 수도군단장, 예하 사ㆍ여단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최근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던 서해안 기지에 해안포 진지를 추가 구축하는 등 북한의 도발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설명 듣는다.
오후에는 통합방위협의회 최초로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셔먼(Thurman) 연합사령관을 만나 한미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어 해병 2사단의 전방 OP를 방문하여 작전현황을 브리핑 받고 장병들을 격려한다.
통합방위협의회 측은 “통합방위위원들은 북한이 육안으로 바라다 보이는 전방 OP을 방문해 북한의 수사적 도발위협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만일 지난해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도발 같은 국지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그 도발지역은 수도권과 서측도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위원들은 “국민의 29%가 거주하는 경인지역의 안보현실을 피부로 실감한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 지역에서 제2의 천안함 ․ 연평도 같은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