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닭가슴살, 홍초랑 물만 마셔지금까지10kg 감량..
  •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슈퍼스타K3(슈스케3)'에서 당당히 '톱4'에 진입,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크리스티나.

    그는 '개똥벌레'와 '론리(Lonely)' 등의 미션곡을 통해 당장 프로로 데뷔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가창력을 뽐냈다. 비록 '톱3'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실력면에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크리스티나는 4인조 그룹 울랄라세션,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 2인조 혼성 그룹 투개월 등, 유독 그룹들이 강세를 보인 '슈스케3'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차세대 솔로 유망주로 각광을 받는 분위기다.

    크리스티나는 14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슈스케3' TOP4 라운드 인터뷰에서 '혼자라서 경쟁할 때 불편히자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솔직히 딱 하나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몸이 안좋거나 마음이 힘들 때 기댈 사람이 없었다"면서 "경연 결과나 투표는 아무런 상관없었다. 내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을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솔로로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저는 슈퍼위크 때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옷을 3벌만 가지고 왔다. 그런데 무대에 서고, 계속 올라가니까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TOP4까지 올라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한국에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그래서 지금의 이 모습은 기적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TOP3'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감정이 전혀 없었다. 저의 무대는 이제 끝났으니까. 그리고 탈락했을 때도 말했지만, 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리고 조금 일찍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은 마음 편하게 봤다.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또 한 취재진이 '많이 예뻐졌다'고 말하자 "합숙 이후 지금까지 10kg이 빠졌다. 먹고 싶은 것을 못 먹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다이어트 하면서 샐러드, 닭가슴살, 홍초랑 물만 마셨다. ‘개똥벌레’ 불렀을 때 몸매와 슈퍼위크 때 몸매를 비교해보면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앞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 않고, 카메라에 잘 나올 수 있는 정도만 하겠다. 저를 직접 보신 분들은 '실물이 더 예쁘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자랑하기도.

  • 인기에 대해 실감하냐는 질문에 크리스티나는 "매일 페이스북을 보면 사람들이 저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이상하게도 여자들이 저를 더 좋아한다. 하루에 50~100여통의 메시지가 들어오는데, 내용은 비슷비슷하다. ‘제가 슬플 때 크리스티나의 노래를 들으면 슬픈 마음이 없어진다’는 내용이다. 저도 일일이 답장을 써준다. 제가 한국에서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데, 저를 그렇게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슈퍼스타K' 미션 때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불렀던 '개똥벌레'를 언급하며 "그 남자친구가 나의 무대를 보고 나와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만나보겠냐는 질문에 크리스티나는 단번에 "안 만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티나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내 노래 색깔을 고수하면서 나의 역랑을 키워줄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 한국에서 데뷔를 한 후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오는 12월 17~18일 양일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진행되는 '슈퍼스타K 3 TOP11 대국민 감사 전국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3 우승자 '울랄라세션'의 임윤택과 활동 중단을 선언한 '버스커버스커'는 각각 건강상의 이유와 음악 외 활동은 부담된다는 이유로 불참해 아쉬움을 샀다.

    [사진 =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