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강력 대응할 것, 감사대상 될만한 것 없었다"
  •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부친이 운영중인 재단의 감사제외 청탁의혹을 제기한 정봉주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나 후보는 20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 전 의원에 대한 고발 여부를 두고 “평생 교육자로서 명예롭게 살아오신 아버지에 대한 부분,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그 당시 감사대상이 될만한 사건이 없었고 전혀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선대위 차원에서 고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 선대위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정 전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이 “나 후보의 아버지 소유 학교를 감사대상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힌 것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적용된다는 취지다.

    앞서 정 전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후보의 부친 사학재단 감사배제 청탁 의혹을 폭로했다. 정 전 의원은 "제가 4년 동안 국회 활동을 하면서 한나라당 의원이 저희 방을 찾은 것은 (나 후보가)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며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또렷이 기억하고 있고 일단 감사할 학교를 선정하는 와중에 저희 방을 찾았다고 하는 것이 대단한 압박이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또 지난 19일 PBC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001년부터 현재까지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신학원의 이사로 있다"며 "아버지 학교니까 나한테 얘기하지 마라라고 하는 말은 맞지 않다. 나 후보가 심각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