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선보이는 '김수현판' 정통 멜로
  • SBS 새 월화 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제작 발표회를 열고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천일의 약속'은 사랑보다 부모끼리의 약속과 의리 대문에 결혼해야 하는 여자를 가진 한 남자가, 사랑하면서 결혼은 할 수 없었던 한 여자에 대한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

    이번 작품에는 김래원, 수애, 이미숙, 임채무 등의 초호화 연기파 배우가 출연, 올 가을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적셔줄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김수현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멜로드라마로,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서연(수애 분)과 그 여인을 향해 순애보적 사랑을 보내는 지형(김래원 분)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20부작 ‘천일의 약속’의 제작발표회를 11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군 제대 후 오랜만에 얼굴을 비치는 김래원과 수애를 비롯, 이상우·정유미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각자 맡은 배역에 대한 느낌이나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 ▲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제작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다같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고경수 기자
    ▲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제작 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다같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고경수 기자

    다음은 드라마 방영을 앞둔 감독과 배우들의 소감

    ▲이창한 감독(연출) : 제가 올해로 김수현 선생님과 작업한지 20년이 되고 미니시리즈가 세번째입니다. 이 작품은 독특합니다. 굉장히 슬픈얘기일 것 같아요. 이 작품을 맡고 있는 김래원씨와 수애씨가 김수현 선생님과는 처음이지만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 많은 사람에게 훈훈하고 따뜻한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철학이 있다면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정성스럽게 임하고 있으니 17일에 방영되는 '천일의 약속' 기대해주세요.

    ▲김래원(박지형 역) :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김래원입니다. 제가 이번 '천일의 약속'에서 맡은 역할은 건축설계사 박지형 역입니다. 지금까지 맡은 역할들에 비했을 때 굉장히 냉소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구요. 그러면서 미련할 만큼 한 여자를 향한 순수한 지독한 사랑을 하는 남자 역할입니다. 처음부터 깊은 감정신 촬영이 잡혔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점보다는, 깊고 어려운 감정에 몰입하느라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기면 추후에 연락 드릴게요.(웃음)

    ▲수애(이서연 역) : 기억을 잃어가는 이서연 역을 맡은 수애 입니다. 매사에 자신만만하며 적극적이고 사랑에 있어서는 자유분방한 캐릭터입니다. 이런 여자가 세상과 이별해가는 과정을 담은 역할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려요.

    ▲정유미(노향기 역) : 향기라는 역할이구요. 지형 오빠 밖에 모르는 맑은 영혼을 가진 역할이에요. 여러분들도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구요. 유명하신 작가님 감독님, 선배님들이셔서 제가 더 분발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이상우(장재민 역) :수애의 사촌 오빠이자 김래원 친구 장재민 역을 맡은 이상우입니다. 장재민은 수애와 김래원 사이에 왔다 갔다하면서 김래원에게는 질타를 수애에게는 보살핌을 주는 중간역할입니다.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취재 : 진보라 기자 / 사진 : 고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