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중랑․안양․탄천 등 3개 하천유역 8개소 대상
  • 한강으로 유입되는 3개 지천에 32만t 규모의 빗물오수를 담을 수 있는 저류조가 조성돼 수질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 서울시가 3개 한강 지천 8곳에 32만t급 저류조를 건설해 수질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해당 그래픽은 CSOs의 발생원인 및 배출경로.ⓒ뉴데일리 편집국
    ▲ 서울시가 3개 한강 지천 8곳에 32만t급 저류조를 건설해 수질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해당 그래픽은 CSOs의 발생원인 및 배출경로.ⓒ뉴데일리 편집국

     

    이와 관련, 서울시는 6일 2019년까지 중랑천․안양천․탄천 등 3개 한강 지천 8곳에 32만t의 ‘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CSOs) 저류조’를 설치해 연 650t의 오수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가양․새말 유수지에 1만t의 CSOs 저류조 설치공사에 들어갔는데, 시는 2019년까지 응봉과 휘경, 탄천에 16만t, 잠실․신도림, 양평 등에 15만t 규모의 저류조를 단계별로 설치할 예정으로 있어 한강의 오수 유입을 막을 방침이다.

    고인석 서울시 물관리기획관은 “CSOs 저류조 설치사업으로 한강 지천의 수질오염을 예방하는 동시에 안전한 수생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근 잦은 국지성 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데도 저류조가 한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CSOs 저류조 설치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빗물에 의한 오염물질 배출량의 50%에 달하는 연간 650t의 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저류조 설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행주지점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4.1㎎/L로 하겠다는 환경부의 수질오염 총량관리제의 수질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CSOs(Combined Sewer Overflow)는 폭우 등으로 하수관거 및 처리시설의 정화용량을 넘어 미처리된 채 방류되는 빗물이 섞인 오수로, CSOs 저류조는 강우시 이를 유수지 지하에 저장하며 비가 그치고난 뒤 물재생센터에서 처리하고 하천에 방류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서울시 CSOs 저류조가 설치되면 강우시 물재생센터의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하천으로 방류되는 오수를 막을 수 있게 되며, 빗물오수는 한강으로 유입되는 수질 오염물질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돼 저류조 설치․운영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