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반대'엔 의견일치..개별단체별 지지선언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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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변호사(전 법제처장)를 범여권 시민후보로 추대했던 보수우파 진영 시민사회단체는 4일 모임을 갖고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의견을 도출할 예정이었으나 단체간 이견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
다만 이들은 범야권 통합후보로 나선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시민사회단체별로 각자 판단해 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범여권 시민사회단체 전체가 아니라 개별단체별 지지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시민사회단체 모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불가론'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봤다"면서 "다만 나 후보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를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각자 가치가 다른 점이 있는데 구체적인 활동은 각자가 속한 단체로 돌아가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나 후보를 지지하는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누구를 지지한다 이런 것은 각자 단체가 처한 입장에 따라 추후 행동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10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 변호사는 앞서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변화의 약속이 행동으로 옮겨질 때까지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다만 나경원 후보의 경우 우리와 생각이 같고 가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