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檢 엄정수사하고 특단기구 만들라”
  •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정권 후반기 비리의혹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홍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정권 후반기에 들어서면 언제나 권력-측근-친인척-공직자 비리로 침몰했는데 청와대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이런 문제에 대해 선제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비리연루 의혹 문제에 대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4일에도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접촉해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청와대의 선제적 대응을 강력 주문했다고 복수의 고위 당직자들이 전했다.

    홍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박원순 변호사의 한강 수중보 철거 주장에 대해 “진보정권 10년간에도 한강 수중보를 철거하자는 말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무런 책임과 검토도 없이 철거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수중보를 철거하면 천문학적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갈수기에 한강의 바닥이 드러나는 일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그동안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제주 민군복합기지 건설 반대 등 반대만 전문으로 해온 무책임한 반대 전문가”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유 최고위원은 “지금 터지고 있는 이 문제의 끝이 어디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검찰은 독립적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주고 청와대는 특단의 기구를 만들어 선제적으로 자정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