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국빈 방미는 이번이 처음정상회담 갖고 양국 현안 긴밀 조율
  • 이명박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10월 중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4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빈으로 외국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인도와 멕시코, 중국, 독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지난 2009년 4월 제2차 런던 G20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열렸다.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다음달 13일 워싱턴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긴밀히 조율한다.

    두 정상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경제관계 증진방안, 한-미 동맹관계의 성과 및 발전방향,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공조방안, 지역-국제문제에서 협력방향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과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공동주최 오찬에도 참석한다.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양국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할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미국 국빈방문은 무엇보다 한-미 전략동맹관계의 중요성과 두 정상이 쌓아온 두터운 우의와 신뢰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