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진보정당건설 목표 위해 노력"

조승수 진보신당 전 대표와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은 6일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새로운 진보정당건설이라는 정치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정당 건설이 진보신당 임시당대회 결과로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통합진보정당 건설이라는 민주노동과의 합의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노 상임고문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탈당을 포함해 진로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고, 조 전 대표 역시 "당대당 통합이 아닌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내 대표적 통합파로 꼽히는 만큼 이날 발언을 두고 탈당을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뒤따르고 있다. 당내 통합파는 7일 오후 외부세력과 함께 진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진보신당은 4일 서울 송파문화회관에서 당대회를 열고 민노당과의 합당 안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 222표, 반대 188표로 가결정족수인 재적대의원의 3분의 2(274표)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