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13명 참가한 투표에서 638명(78.5%) 지지 얻어
  •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뽑는 경선에서 이군현(통영·고성) 의원이 원외 인사 2명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2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체육관에서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회를 열고 차기 도당 위원장을 뽑는 경선을 실시했다.

  • 이군현 의원(사진)은 대의원 1천245명 가운데 813명(65.3%)이 참가한 투표에서 638명(78.5%)의 지지를 얻었다.

    남길우 도당 부위원장은 129표(15.9%), 남상권 변호사는 46표(5.7%)에 그쳤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1년간 경남도당 운영을 맡아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는 정견발표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는 전국적 조직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친이·친박 후보 모두 화합해 내년 선거를 모두 승리하고 당원 중심의 민주적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당 위원장은 재선급 현역의원이 맡아오던 관례에 따라 당초 이군현 의원이 의원들의 추대에 따라 선임될 예정이었으나 원외 인사들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처음으로 경선을 거쳤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출신인 이 신임 도당 위원장은 당내 친이계 최대 계파인 ‘함께 내일로’ 소속 재선의원으로 원내 수석 부대표와 중앙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