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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교육과 과학 부문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청와대
“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말한 교육 부분은 과거의 장점을 얘기한 거다. 오늘의 교육 장점이 아니다. 한국 교육도 고칠 점이 좀 있지 않나”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교육예찬을 예로 들면서 교육과 과학부문의 분발을 촉구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의 찬사를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이러한 찬사에 실질적으로 부응할 만큼 교육-과학계가 분발해 달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에 찬사를 보낼 때 “이는 교육의 힘”이라고 답변했던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 말 중에서 교육 부분은 과거의 자랑을 이야기한 것이지 오늘의 교육(현실)을 얘기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기에 "한국 교육도 고칠 점이 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R&D(연구-개발) 예산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효율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예산이) 잘 쓰이고 있는지 조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내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얘기한 것도 양적인 것에 대한 자랑이지 질적인 것에 대한 자랑이 아니다"라며 교육과 과학분야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교육과 과학이 발전하려면 정부, 대학, 학부모가 다 유기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개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시대에 맞는 발전과정이라 생각해야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들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서 오늘의 제안들이 정착되고 착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에게 얘기해도 부끄럽지 않게 잘해 달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