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원하는 프로그램 운영학부모-교사간 면담 정례화도 건의
  • ▲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의장 대통령•이하 자문회의)는 27일 내년도 주5일제 수업 전면실시와 관련해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운영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교육자원을 활용, 체험활동과 창의-인성교육 등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또 학부모와 교사 면담을 한 학기에 최소 1회 이상 정례화하는 내용을 학칙에 반영해 상호 의사 소통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자문회의는 은퇴한 이공계 경력자의 대학 임용을 대폭 늘려 이공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정-사회-학교가 함께하는 교육 선진화'와 `이공계 르네상스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부모 학교참여 휴가제'를 도입하고 우선 공공기관에서 시범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자문회의는 또 정부 부처간 교육정책 추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범 부처 정책협의기구로 `교육정책조정회의' 구성을 건의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중심이 돼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이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어 기업의 조기퇴직자나 정부 출연 연구원의 은퇴 과학기술인력 등 이공계 경력자를 대학에 임용하는 산학협력중점교수를 현재 220명에서 2012년 2,000명, 2020년 1만 명까지 늘리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이공계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또 대학과 출연 연구원 등지의 겸직을 허용하는 `이중 소속제'와 충분한 예산 지원을 위해 `다년도 단위 예산지원제'를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정책 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