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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사업에서 국산 자재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단장 김기수)은 오는 27일 국방회관에서 美극동공병단(FED: Far East District)과 공동으로 주한미군(USFK),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업관리용역업체(PMC), 중소기업청, 국내·외 설계업체, 건설업체, 자재생산업체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건설자재 국산화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사업단에서 자재국산화 추진경과 발표를 시작으로 美극동공병단(FED)에서 국산자재 평가에 대해 발표하고 이후 천장재, 냉각탑,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안내 등 8개 주제발표를 갖은 뒤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주한미군기지시설은 美국방부(DoD) 시설 기준에 따라 UL(Underwriters Laboratories. 보험업자 연구소),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美재료시험학회),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美기계기술자학회) 등 미국표준과 기준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 때문에 미군기지이전사업단을 창설하던 2006년 7월에는 국산자재 사용 비율이 전체 자재의 49%에 불과했다.하지만 이후 사업단이 자재국산화를 위해 업체 발굴 및 외국인증 지원 안내, 시험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419종의 KS(한국산업표준)를 시방서에 반영하고 국내 공인시험기관(KOLAS)의 시험성적서가 인정되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사업단 창설이후 82개 품목을 국산화해 2011년 6월 기준 자재국산화율이 72.6%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사업단 측은 “지금도 추가로 30여 품목에 대해 국산화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자재국산화가 계속되면 용산 미군기지이전사업에 약 1조4,700억 원의 국산자재 사용이 가능해져 약 1,500억 원 이상의 공사비가 절감된다. 300여개 이상의 자재업체와 약 1,300개 업체의 하청 및 협력사에도 원가절감에 도움이 되고 5,0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이 비용을 부담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사업까지 포함하면 약 3조 원 이상의 국산자재 사용과 1조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업단 측은 “앞으로도 설계 시 美극동공병단(FED)과 협력해 국산자재를 최대한 반영하고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사업에도 국산자재 반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