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3시간 전 '2083 : 유럽 독립선언' 게재
  • 노르웨이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억될 '총기난사 테러'의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32)이 범행 직전 "유럽이 한국과 일본의 가부장제를 벤치 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레이빅은 범행 2시간 40분 전 인터넷에 '2083 : 유럽 독립선언'이라는 글을 올려 "가부장제 회복이야말로 서유럽의 대안이며 일본이나 한국 모델이 해결책"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낸 브레이빅은 "한국과 일본이 보수주의나 민족주의와 가까운 것으로 본다"며 "서유럽이 일본이나 한국처럼 되는 것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올린 게시글에서도 서유럽에서 보수주의 혁명을 일으키는 것을 '제 1목표'로 내세웠던 브레이빅은 '2083 : 유럽 독립선언'을 통해 "2083년까지 전 유럽이 보수 정권으로 탈바꿈,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